KBS 2TV 월화극 '태양은 가득히'가 호평을 들으면서도 2%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11일 닐슨코리아의 자료에 따르면, 10일 오후 방송된 '태양은 가득히' 7회는 전국시청률 2.6%를 기록했다. 지난 4일 방송된 6회보다 1.0%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자체 최저 기록에 해당한다. 반면에 동시간대에 방송된 MBC '기황후'는 26.9%의 높은 시청률로 1위를 차지했다. SBS '신의 선물-14일'은 '기황후'에 밀려 10% 진입엔 실패했지만 8.9%의 기록과 함께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방송 관계자들은 '정통멜로를 표방한 '태양은 가득히'가 '기황후'와 '신의 선물'의 속도감을 따라잡지 못해 시청자를 빼앗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원의 복수극이 본격화된 '기황후'와 딸의 죽음을 막기 위해 2주 전으로 돌아간다는 흥미로운 스토리의 '신의 선물'에 비해 '태양은 가득히'의 소재 자체가 약하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호평을 받고 있는건 사실. 하지만, 이미 탄탄한 팬층을 형성한 '기황후'와 '신의 선물'에 몰리고 있는 시청자들을 유입시키기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경쟁작들이 자극적인 설정과 시종일관 호기심을 유발하는 내용으로 시청자들을 붙잡아두고 있는 반면에 '태양은 가득히'는 한 눈에 들여다보이는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긴장감이 떨어지는게 사실"이라며 "정통멜로를 원하는 시청자들이 많지만 이번 경우엔 대진운이 좋지 않았던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