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의 정규 11집 '폴 투 플라이-전(前)’(fall to fly)'이 26일 발매된다. 이에 앞서 14일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트랙리스트에는 이보영이 피처링에 참여한 '쏘리(sorry)'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이승환이 지난해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OST에 수록한 곡. 이승환은 이 노래를 자신의 정규 11집 앨범에 수록하기 위해 편곡 전체를 바꾸고 모든 연주를 새롭게 녹음하는 등 공을 들였다.
드림팩토리는 "이승환이 기존 가수에게 없는 새로운 목소리를 찾던 중 우연히 이보영의 목소리를 접하게 됐다. 이어 피처링 참여를 부탁했다"며 "이보영이 이승환의 오랜 팬이더라. 흔쾌히 녹음에 참여해줬다”고 밝혔다. 이보영은 2008년 출연한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에서 재즈가수 춘자 역을 맡으며 가수 못지않은 가창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밖에도 이번 이승환의 정규 11집 앨범에는 이소은·바우터 하멜·가리온 MC 메타·유성은·러쉬 등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편곡에 돈스파이크, 작사에 도종환 시인의 이름도 눈길을 끈다. 소속사 측은 "수록곡 '내게만 일어나는 일'은 선공개할 계획이다. 이승환 특유의 애절한 마이너 발라드 곡으로 실험적인 레코딩 방식으로 완성된 곡"이라며 "이승환과 작곡가 황성제, 로맨틱 펀치의 배인혁이 총 300여 트랙에 달하는 코러스를 녹음했다. 기존 국내 발라드에서 들을 수 없었던 압도적인 사운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환은 오는 28일·29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이승환옹 특별 회고전+11'이라는 타이틀로 단독공연을 연다. 양일 공연 중 첫 날은 정규 11집 앨범 쇼케이스를 추가 구성해 진행한다. 이승환은 서울 공연 이후 성남, 수원 등으로 전국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