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대표팀 알렉스 송의 퇴장이 화제다. 송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 대표팀 마리오 만주키치를 팔꿈치로 찍어 퇴장당했다.
전반 39분이었다. 송은 공을 빼앗기 위해 만주키치의 등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이를 바로 옆에 있던 주심이 봤고 곧바로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송은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송의 팔꿈치 가격은 포르투갈 페페가 독일과 조별리그에서 토마스 뮐러의 머리를 들이받은 것과 비슷한 폭력에 가까운 행위였다.
송의 돌발행동에 카메룬 감독과 선수들은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 경기를 중계한 해설진들은 “이해할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10명으로 경기를 치른 카메룬은 0-4로 완패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알렉스 송은 '카메룬의 전설' 리고베르 송의 사촌 동생. 사뮈엘 에토가 대표팀에 복귀할때 '안티 에토'의 선봉이었다고 한다. 이후 두 선수는 화해했지만 불씨는 계속 남아있었다. 팀 성적이 초반부터 처지자 결국 터질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포백 라인 앞에서 정확한 포지셔닝, 한 템포 빠른 움직임, 적재적소 커버 플레이 저돌적인 태클로 상대의 공격을 넘어서는 월드클래스급 선수지만 이젠 팔꿈치 기술로 더 유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