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1일부터 15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메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 JS 유소년 드림컵'의 모토다.
이번 대회는 박지성(33)이 이사장으로 있는 JS파운데이션에서 주최하고 '에어아시아'가 후원한다. 국내 12개 클럽을 포함해 일본 빗셀 고베, 중국 심천FC, 태국 BEC테로 등 아시아 지역 선발 팀까지 16개 클럽의 12세 이하 선수 4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눈에 띄는 것은 대회 방식이다.
16팀이 4조로 나눠 풀리그 후 토너먼트를 벌이는데 각 조 1위끼리 1~4위 결정전, 2위끼리 5~8위 결정전, 3위끼리 9~12위 결정전, 4위끼리 13~16위 결정전을 벌인다. JS파운데이션 관계자는 "참가 팀이 모두 5경기씩 똑같이 치른다. 물론 순위를 아예 안 정할 수는 없지만 그보다 아이들이 더 많은 경기로 경험을 쌓고 재미를 느끼도록 하자는 것이 박 이사장의 취지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이 레크리에이션 행사에 참여해 바비큐 만찬을 열고 워터파크를 운영하는 것 역시 참가 학생들에게 축구 대회를 넘어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자는 목적이다.
박 이사장은 선수시절부터 유소년 육성에 큰 관심을 가졌다. 2010년 7월 자신의 이름을 딴 유소년 축구센터를 건립해 이듬해 7월부터 1년마다 꾸준히 유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그의 대학원 석사논문도 주제도 '한국 유소년 축구의 발전을 위한 방향 제시'였다. "어린 선수들이 축구를 즐기고 학업을 병행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박 이사장의 지론이다.
박 이사장은 "국내와 아시아 유소년 선수들이 경쟁에서 벗어나 즐기는 축구를 체험했으면 한다. 또 이번 대회가 스포츠를 통해 소통과 나눔을 실천하는 교류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 에어아시아가 참여해 많은 혜택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