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 '명량'이 이순신 장군과 조선 민촌 왜군의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이순신 장군 캐릭터 영상에서는 배우 최민식의 진심이 담긴 인터뷰 영상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최민식은 "장군으로서, 인간으로서, 자신의 의지와 신념을 관철시키고 지켜나간 이순신 장군. 과연 이 분의 무엇이 엄청난 추진력과 신념을 갖게 만들었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나름대로 진정성을 담아서 표현하고자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말과 함께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 당시 희생된 분들을 위한 씻김굿에서 눈물을 보이고, 쓰러질 정도로 힘든 촬영 현장에서 투혼을 발휘하는 최민식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또한, 바다를 내려다보며 고뇌에 빠진 이순신 장군, 그리고 마침내 시작된 혼돈의 전쟁 한복판에서 처절하게 싸우는 조선의 수군과 이순신 장군의 모습 등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조선 민초 캐릭터 영상에서는 아버지 이순신 장군을 바라보는 아들 이회 역의 배우 권율을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조선의 탐망꾼으로 목숨을 걸고 적진에 침투, 전쟁 속에서 조선의 바다와 수군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임준영 역의 진구와 슬픔을 간직한 정씨여인 이정현의 모습이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 여기에 아버지의 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한 후, 대장선에 자청하여 탑승한 수봉 박보검과 명분 없는 전쟁을 막고자 조선의 편에 선 왜군 병사 준사 오타니 료헤이까지 다채로운 개성과 스토리를 지닌 캐릭터들의 활약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조선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는 같지만 각기 다른 야심을 감추고 있는 왜군 장수들의 모습은 강렬한 카리스마로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이순신을 잡는 데 최고의 적임자라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관백의 명으로 명량대첩에 투입된 용병장수 구루지마 류승룡은 묵직한 존재감과 냉철한 카리스마를 선사한다. 또한 이순신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나선 왜군장수 와키자카 조진웅은 구루지마와의 미묘한 신경전으로 날 선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이어 명량대첩에서 승리한 후 조선을 차지하려는 왜군 수장 도도 김명곤과 구루지마의 곁을 지키는 그림자이자 그에 못지 않은 잔혹함과 카리스마를 지닌 저격수 하루 노민우의 모습이 펼쳐지며 기대를 더한다.
'명량'은 명량대첩을 소재로 한 최초의 작품. 전라도 광양에 초대형 해전 세트를 제작하고 실제 바다 위에서의 촬영을 감행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전쟁의 볼거리와 액션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최민식을 비롯해 류승룡·조진웅·김명곤·진구·이정현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합세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30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