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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최고 인기 맥주가 오비맥주라고?
국산맥주 수출이 수입맥주 공세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활기를 띠고 있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6월 한국의 맥주 수입중량은 530만 상자(5만3618톤·한 상자는 500㎖*20병)로 집계됐지만, 오비맥주가 상반기에 수출한 맥주 물량을 조사한 결과 921만 상자(9만2100톤)로 나타났다.
이를 부피로 환산하면 수입맥주는 약 1억600만병(500㎖ 병 기준), 오비맥주가 수출한 맥주는 1억8420만병(500㎖ 병 기준)에 이른다.
국내맥주 제조사 중 오비맥주의 수출량만으로도 국내에 수입된 전체 맥주물량을 초과한다. 관세청 통계에 제2맥주(발포주)나 제3맥주(신장르맥주) 등 일본 수출 물량이 누락돼 있어 착시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한국맥주 수출의 65%를 차지하며 국내 맥주 수출 1위를 지키고 있는 오비맥주는 현재 몽골의 대표적 프리미엄 맥주 '카스'를 비롯, 홍콩 시장점유율 1위인 '블루걸(Blue Girl)',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의 '데스터(Dester)' 등 전세계 30개국에 40여종의 다양한 맥주 제품을 제조업자설계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오비맥주의 카스는 수년째 몽골 최고의 프리미엄 맥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카스는 몽골 내 경쟁사 제품보다 20%나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장 점유율 20%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할 만큼 몽골의 국민맥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지난해부터 호주에 수출되는 OB골든라거도 올해 수출 목표량을 전년 대비 5배로 잡을 만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