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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토토] K리그 클래식 17R ‘전북·서울 우세 예상’
후반기에 돌입한 2014 K리그 클래식의 순위 다툼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울산 현대는 23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맞붙는다. 지난 19일 경남전(1-0승)에서 승리하며 부진 탈출에 성공한 울산은 2연승을 노리고 있다. 상위권 재도약을 위해서 전북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이에 맞서는 전북도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리그 선두 포항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하고 있는 전북은 우승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 승리가 절실하다.
이 경기를 포함해 이날 열리는 서울 FC-상주 상무, 부산 아이파크-서울 FC 등 총 3경기가 축구토토 스페셜 17회차 대상 경기다. 발매 마감시간은 3일 오후 7시20분이다.
울산-전북
6위 울산은 지난 19일 경남전에서 승리하며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울산은 공격을 강화했다. 지난 17일 부산에서 골잡이 양동현을 영입했고 9일에는 몬테네그로 출신 공격수 카사와 계약했다. 여기에 간판 공격수 김신욱이 경남전에서 월드컵 복귀 후 첫 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조민국 감독은 "김신욱이 당분간 조커로 나설 예정이다. 그래서 양동현이 공격에 나서고 카사가 측면 공격을 이끌 것"이라며 다양한 공격 옵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북전에서는 양동현이 경기 누적으로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2위 전북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5경기 무패(3승2무)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최근 2경기에서만 10골을 터뜨리는 막강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5도움)를 기록 중인 간판 스트라이커인 이동국의 발끝이 날카롭다. 여기에 한교원·레이나르도·이승기 등 언제든지 골을 터뜨릴 수 있는 공격수들이 호시탐탐 득점을 노리고 있다. 상대 전적도 전북이 앞선다. 전북은 최근 울산과 5번 만나 3승1무1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결에서도 전북의 3-1승이 예상된다.
서울-상주
7위 서울은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5경기(2승3무)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비결은 탄탄한 수비다. 서울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한 골만 내줬다. 차두리와 김진규가 이끄는 수비진은 상대 공격수들의 발을 묶고 있다. 수비만 강한 게 아니다. 최근 부상에 돌아온 공격수 몰리나와 1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이적생' 에벨톤이 이끄는 서울의 공격력도 매섭다.
이에 맞서는 8위 상주는 서울과 상황이 정반대다. 최근 2연패를 당하는 동안 8골이나 허용했다. 특히 지난 20일 전북전에서는 0-6 참패를 당했다. "공격진에 비해 수비진이 약하다"는 박항서 감독의 우려가 경기력을 나타났다. 분위기 반전을 위한 유일한 희망은 지난달 합류한 신병들이다. 곽광선, 조동건, 이현웅(이상 수원), 한상운, 강민수(이상 울산), 유수현(수원FC)의 팀 적응 속도가 상주의 부진 탈출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상대 전적도 절대 열세다. 상주는 역대 서울전에서 1승4패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승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2-0승을 점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