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홍석천이 게스트로 출연해 외국인 패널들과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홍석천은 "사람들이 보통 결혼을 꿈꿀 수 있지만 난 어느 순간 결혼을 꿈꾸는 안 되는 사람이구나 싶었을 때 좌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친한 형이 20년을 본인의 남자친구와 살았다. 이들이 뉴욕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 되면서 결혼식을 올렸다. 보통 남녀 커플처럼 성당에서 결혼식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둘이 웃으면서 우는데 20년 동안 보통 사람이 꿈꾸는 결합이었던 것이다. 비디오로 보면서 얼마나 기다렸을까 하는 느낌을 받았다. 갑자기 내 얘기인 것 같았다"며 "'내가 꿈꿀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결혼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게 됐다. 가족을 구성하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 함께하고 싶다는 꿈을 다시 꾸게 된 계기였다. 나에겐 대단히 큰 변화였다"고 털어놓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비정상회담'은 MC 전현무·성시경·유세윤이 한국에 살고 있는 다국적 젊은이 11명과 함께 하나의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는 프로그램. 외국인 패널로 샘 오취리(가나)·기욤 패트리(캐나다)·다니엘 린데만(독일)·에네스 카야(터키)·줄리안 퀸타르트(벨기에)·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장위안(중국)·타일러 라쉬(미국)·로빈 데이아나(프랑스)·테라다 타쿠야(일본)·다니엘 스눅스(호주)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