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LA 다저스)이 5회를 무실점을 막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 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다저스가 2-0으로 앞서 있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4회까지 실점 없이 9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오던 류현진은 5회 안타를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다. 선두 타자 놀란 레이몰드에게 볼카운트 2B-2S에서 삼진을 뽑아냈지만 후속 터피 코스비쉬에게 우전 2루타를 맞고 득점권에 주자를 허용했다.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도 끊어졌다. 이후 투수 체이스 앤더슨과의 승부에서 주심의 석연치 않은 볼 판정으로 투구수가 늘어 나는 등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앤더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엔더 인시아르테를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냈다.5이닝 무실점이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2회에 이어 2투구수가 많아지며 80개까지 던지게 된 부분은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는 6회 초 현재 다저스가 2-0으로 앞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