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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경주마 후기육성 권위자 2명 초빙
KRA한국마사회가 국내 말 육성조련기술의 발전을 위해 EBH(증거기반 마술)기반 경주마 후기육성 전문가 2명을 초빙했다.
23일 입국한 전문가들은 오는 10월 2일까지 국내에 머무르며 EBH기반 경주마 초기순치 기술을 국내에 직접 전파할 예정이다. 또 향후 한국마사회 주관의 말 육성 프로그램 국내적용 시험연구를 위한 연구과정을 점검하고 자문하는 역할도 병행한다.
초빙되는 전문가는 재클린 앤 드 메릭(53·여)씨와 딸 알렉산드라 드 메릭(30·여)이다.
재클린은 미국 플로리다 매누덴 목장의 소유자로 매년 150마리가 넘는 1세마를 기승순치 하고 있다. 재클린씨는 EBH의 저자인 “마틴 블랙”을 만나 2년간『저항없는 1세마 기승순치방법(resistance free method for starting young horses)』을 전수받은 바 있다.
재클린씨는 24일 한국마사회에 도착해 주요 경마시설을 둘러본 뒤 “한국의 경마시설은 세계적 수준을 갖추고 있어 경주마 조련기술의 향상이 한국경마의 전체적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사회가 국내에 도입하고자 하는 EBH란 뇌 과학을 이용한 기법으로, 말 뇌의 구조와 행동, 반응 및 화학상태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와 이해를 바탕으로 말의 본성과 의사를 파악하여 말을 다루는 기술을 말한다. 즉, 말의 사고가 사람의 사고와 어떻게 다른지를 뇌 신경학에 근거하여 이해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기술을 통해 기승훈련에 집중하여 말의 경주능력을 제고하여 마필관계자의 안전 및 말의 복지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준용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 소장은 “말의 본성과 의사를 파악하여 말을 다루는 기술인 EBH기반 기승순치 프로그램의 국내 적용을 위해 2013년부터 준비해와 금년 들어 시험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히며 “이번에 초청한 미국 EBH전문가들을 통해 연구과정을 점검하고 자문 받아 내년엔 전국에 EBH가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경주마뿐만 아니라 승용마 조련에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