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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선크림, 국산 제품보다 최대 6배이상 비싸다
수입산 유아용 선크림이 국산 제품보다 최대 6배 이상 비싼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소비자연맹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 지원을 받아 조사·발표한 ‘국산·수입산 유아용 선크림 31개 제품의 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입산 제품의 가격은 국산 제품보다 평균 69% 비쌌다. 심지어 같은 제품이라도 유통채널에 따라 가격 차이는 2.5배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31개 전 제품의 10㎖당 평균 소비자가격은 3481원. 이 가운데 국산 제품의 평균 가격은 2558원인 반면 수입 제품의 가격은 4345원에 달했다. 수입산과 국산의 가격 차이는 평균 1787원(69%)이었다.
그러나 국산과 수입제품의 가격 차이는 최대 6.1배에 달했다. 가장 저렴한 국산 제품인 에뛰드 선프라이즈 맘앤키즈 마일드 선로션(에뛰드)는 1193원인 반면, 프랑스의 비올란(Biolane)의 아기전용 선크림 50+은 7347원으로 가장 비쌌다.
동일한 제품이라 해도 유통 채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컸다. 국내 3개 유통채널에서 공통적으로 판매되는 20개 제품의 경우 10㎖ 당 평균 가격은 백화점과 화장품매장, 온라인쇼핑몰이 각각 4283원, 3912원, 3190원이었다. 백화점이 온라인쇼핑몰에 비해 평균 34% 더 값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채널별 가격 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국산 그린핑거 마이키즈 야외놀이 선크림으로 백화점 가격이 3100원인데 반해 온라인 쇼핑몰은 1199원으로 2.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수입산 가운데 가장 가격 차이가 큰 제품은 캐나다 아비노(Aveno)의 베이비 네츄럴 프로텍션 선블럭 로션으로 백화점(5011원)이 온라인 쇼핑몰(2510원)보다 2배 비쌌다.
강경숙 대전소비자연맹 사무국장은 “외국의 유명브랜드 제품을 무조건적으로 선호하는 것보다는 가격 대비 본인에게 최적의 효용을 가져다주는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며 “같은 제품이라도 유통채널별로 가격차이가 심한 만큼,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시 구매처별 가격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