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저녁 첫 회를 시작한 '속사정 쌀롱'은 본격적인 방송에 앞서 장문의 글로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날 전파를 탄 '속사정 쌀롱'은 지난 9일 녹화된 것으로 지난달 27일 사망한 신해철의 마지막 모습이 담겨 있어 방송 여부에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속사정 쌀롱' 제작진은 프로그램 공식 SNS에 '당신과 함께 준비했던 첫 방송입니다.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주신 가족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며 '이 방송은 2014년 10월 9일에 녹화됐습니다. 방송여부를 놓고 많은 의견들이 있었지만 고 신해철씨가 마지막으로 남긴 이야기와 영상을 그를 추모하는 수많은 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유가족 분들의 소중한 뜻을 받아 어렵게 방송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2일 오전에야 방송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신해철은 지난 27일 향년 4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망원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부검을 결정했고, 3일 낮 12시에 관련 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속사정 쌀롱'은 실험, 또 데이터 등을 통해 사람들의 심리를 알아보는 프로그램. 다양한 방식의 심리 실험을 통해 일상다반사부터 사회이슈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나눠보는 심리토크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