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메건리가 하차한 뮤지컬 '올슉업' 측은 26일 일간스포츠에 "메건리가 맡기로 했던 로레인 역은 더블 캐스팅이었던 최수진이 원캐스팅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다만 최수진이 현재 다른 뮤지컬 일정이 남아있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앙상블(대기 배우) 중 한 명을 언더스터디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언더스터디란 주연배우가 사고나 질병을 비롯해 예기치 못한 사유로 공연이 불가능 할 경우 다른 출연자가 이를 대신하는 방식을 말한다.
앞선 21일 메건리 측은 '올슉업'측에 공연 불참을 통보하는 이메일을 전송해 차질을 야기했다. 이어 25일에는 소속사 소울샵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소울샵 측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메건리와의 계약이 공정했다'고 구체적인 증거까지 제시하며 반박을 한 상황이다.
한편 뮤지컬 '올슉업'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오는 28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