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日 주니치 1순위 신인, 삼성전에 목 메는 이유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프트 1순위 투수 노무라 료스케(21)가 삼성과의 시범경기에 맞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즌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위한 중요한 시험무대이기 때문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8일 "노무라 료스케가 올 시즌 첫 대외 경기인 오는 2월14일 한국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면서 "시즌 개막전 1군 엔트리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발렌타인데이 데뷔 때 결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한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불펜 피칭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그는 2월 중반에 실전 등판에 나서는 것에 대해 "문제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노무라는 "던지라면 던져야한다. 오키나와는 따뜻하기 때문에 던질 수 있다. 그 생각으로 지금까지 훈련해왔다"고 말했다.
다니시게 겸임 감독은 일찍이 오는 2월에 시작되는 1군 스프링캠프에 노무라를 포함시켰다. 시즌 후에도 1군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다니시게 감독은 "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면서 기용법에 대해 선발 보직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노무라는 기회를 잡기 위해 가능성을 보여야한다. 그의 실전 첫 등판은 삼성과의 연습경기가 될 전망이다. 닛칸스포츠는 "삼성은 한국에서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이승엽이 주축으로 있는 팀이며 그 말고도 강타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면서 "주목도가 높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남기면 노무라는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무라가 불펜에 들어가는 시간은 빨라도 20일 후쯤이 될 것이다. 의욕은 앞서지만, 부상 방지를 위해 신중하겠다는 얘기다. 노무라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익숙하기 때문에 (불펜에는)상황을 보고 들어가고 싶다. 부상만 조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닛칸스포츠는 "주니치에서 매우 이례적으로 신인 개막전 투수가 탄생할 지 모른다"며 노무라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