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출신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의 행선지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군침을 흘리는 팀은 많지만 정작 계약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애틀란타와 지난해 소속팀이던 뉴욕 메츠가 그를 노린다는 소식이다.
두 팀 모두 다년 계약은 부담스러워한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애틀란타가 세스페데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30구단 중 팀 홈런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35홈런·장타율 0.542를 기록한 세스페데스의 합류는 팀 타선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애틀란타가 고액 연봉자와 계약을 하지 않거나 이적을 시키며 리빌딩에 나서고 있어 다년 계약을 원하는 세스페데스의 몸값을 감당하기 힘들 전망이다. 같은 이유로 메츠 역시 단기 계약을 원하고 있다. 지난해 세스페데스가 뛰었던 팀이지만 선수가 장기 계약을 원해 협상이 결렬됐었다. 이 매체는 "메츠가 1년 계약을 한다면 다시 세스페데스와 협상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고 했다.
대어로 평가됐지만 지지부진했던 FA(프리에이전트) 시장 덕분에 메츠에게 기회가 생긴 것이다. 현재 외야수 중엔 세스페데스와 저스틴 업튼이 새 둥지를 찾지 못했다. 샌디 앨더슨 메츠 단장이 "장기 계약은 없다"고 못 박았다. 세스페데스가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 팀과 계약을 맺을 것인지, FA 재수를 노린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