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최근 새해 업무보고에서 발표한 ‘주거안정 강화 및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혼인관계 증명서 상 결혼 후 5년 이내인 신혼가구는 오는 29일부터 주택도시기금에서 구입·전세자금을 대출하는 경우, 대출한도가 확대되고, 우대금리도 적용받게 된다.
신혼가구가 디딤돌대출을 받는 경우, 현행 연 2.3%~3.1%에서 0.2%p 우대된 연 2.1%~2.9%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만약 디딤돌대출 1억원을 이용한다면 연간 약 20만원의 이자를 아낄 수 있는 셈. 대출신청 가능 시기도 결혼 예정일 2개월 전에서 3개월 전으로 완화됐다. 다만 생애최초 주택 구입 경우에는 기존 0.2%p 우대와 신혼부부 0.2%p 우대를 중복 적용받을 수는 없다.
여유자금이 많지 않은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이같은 대출 시스템이 주거 안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디딤돌대출은 부부합산 연소득 기준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부부합산 6,000만원 이하만 가능해 많은 신혼부부들이 혜택을 볼 수 없다는 것.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신혼부부들이 각각 연봉 3,000~3,500만원만 수령해도 디딤돌대출 신청 기준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아파트 대신 신축빌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매매 및 분양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 신축빌라들은 아파트 못지않게 깨끗하고 입지도 좋을뿐만 아니라 편의시설까지 잘 갖춰 주택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거주하는 P씨도 최근 아파트 전세에서 신축빌라로 이사했다. 치솟은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재계약을 포기, 신축빌라를 구입한 P씨는 “마감 상태가 좋아 단열도 잘 되고 난방이나 보안 시설도 마음에 들었다”며 “아파트 전셋값이 오르면서 목돈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걱정이었는데 신축빌라로 내집마련에 성공하면서 이런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동성이 크고,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기란 쉽지 않다.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좋은 매물을 취급하는 전문 업체의 중개를 통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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