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감독은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가진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선 2세트 20-23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경기 퇴장을 당했다. 감독이 세트 퇴장이 아닌 경기 퇴장을 당한 건 이번 시즌 처음이다. V리그 역대 두 번째 경기 퇴장이기도 하다. 신 감독에 앞서 2007-2008 시즌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흥국생명의 황현주 감독이 경기 퇴장 조치를 당했다.
퇴장의 전조는 1세트부터 보였다. 신 감독은 1세트 30-30 팽팽한 상황에서 OK저축은행 송명근의 스파이크가 4심 합의 끝에 블로커 터치 아웃 판정을 받자 흥분하며 재심을 요청했다. 그러나 재심 신청은 4심 합의 판정에 해당되지 않았고, 신 감독은 주심에게 구두 경고를 받았다.
사단은 2세트 일어났다. 20-22 상황에서 주포 얀 스토크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혀 점수차가 벌어지자 신 감독은 OK저축은행의 포지션 폴트에 대한 재심을 신청했다. 그러나 로테이션 폴트나 선수 교체와 달리 포지션 폴트는 재심 신청 대상이 아니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에 따르면 재심 요청 사항이 아닌 사항에 대해 두 번 요청을 하면 그대로 경기 퇴장 조치를 내린다. 주심에게 레드카드를 받은 신영철 감독은 경기장을 떠났다. 여기에 향후 2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