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60도 가상현실(VR) 콘텐트가 현장감과 몰입도가 높은 광고·마케팅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360도 VR 콘텐트는 이용자가 상하좌우를 회전하면서 보고 싶은 지점을 선택해서 볼 수 있다. 실제 영상 속 장면을 체험하는 듯 현실감과 몰입도가 높고 재미를 느낄 수 광고 및 마케팅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
KT는 올 1월 모바일 IPTV 서비스인 '올레tv 모바일'에 360도 VR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하고 국내외 관광지 영상, 아티스트들의 공연 영상, 연예인들의 피트니스 영상 등 약 30편의 콘텐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지난달부터 LTE 비디오 포털에서 뮤직·여행·체험·피트니스 등 360도 VR 콘텐트를 제공하고 있다.
360도 광고 영상도 등장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좋은사람 만나게해 듀오’ 광고를 360도 동영상으로 제작해 작년 말 선보였다.
이 광고는 이용자가 원하는 방향이나 지점을 임의로 선택해 볼 수 있는 360도 기법에 촬영한 영상을 거꾸로 재생하는 리버스 기법을 접목했다. 문화창조융합센터 소개 영상을 360도 VR 콘텐트로 만드는 과정. 홍보 영상도 360도 VR 콘텐트로 제작되고 있다. CJ그룹이 주축이 되어 지난해 2월 문을 연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최희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360도 센터 소개 영상을 2일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선보였다.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이 VR 소개 영상으로 모션 그래픽 전용 스튜디오, 사운드 랩 등 문화콘텐트 창작자를 위해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12개의 콘텐트 제작 전문 시설을 실제 눈으로 보듯 구석구석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서울 상암동 CJ E&M 1층에 위치한 문화창조융합센터를 직접 방문하면 머리에 착용하는 VR헤드셋 HMD를 착용하고 직접 VR 콘텐트를 체험할 수도 있다.
문화창조융합센터 강명신 센터장은 “VR 분야는 2017년까지 1조원의 신규 시장 창출이 기대되는 분야”라며 “하지만 아직 플랫폼·콘텐트·기기모두 초기여서 보다 유익하고 재미있는 체험형 콘텐트 발굴이 관건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