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슈가맨'이 매회 화제를 이어가며 인기 음악프로그램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10일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는 그룹 스페이스A와 리아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주 '배우 특집'으로 나온 손지창, 나현희에 잇는 큰 화제였다. 방송 후 포털사이트에는 두 슈가맨 관련 검색어가 상위권을 장악하며 반응은 뜨거웠다. '슈가맨' 출연에 이어 두 가수의 지속적인 활동을 원하는 댓글이 관련 기사에 달렸다.
'슈가맨'에 소환된 스페이스A와 리아는 90년대 감성을 떠올리게 했다. 두 슈가맨은 젊음을 유지한 외모와 입담, 그리고 녹슬지 않은 가창력으로 그때 그시절 무대를 완벽하게 재연했다. 8개월에 걸친 제작진의 끈질긴 섭외 요청 끝에 출연 결정한 스페이스A는 '섹시한 남자'로 패널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들썩이게 만들었다. 스페이스A 김현정의 목소리는 여전히 섹시했다. 지금은 한 가정의 아내로서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지만, 그의 가창력은 왜 '섹시한 남자'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음악이 됐는 지를 느끼게 했다.
김현정은 일간스포츠에 섭외 비하인드를 밝혔다. 김현정은 "'슈가맨'담당 작가분이 제가 다니는 보컬 레슨 학원에 꾸준히 전화를 했다. 방송을 하려면 관리도 받아야 되는데 부담이 있었다. 3월초에 전화가 왔는데 6월 정도면 생각을 해보겠다 했는데 근데 작가분이 그 때되면 슈가맨이 없어진다고 하더라고요. 제대로 낚였다"고 전했다.
이어 '슈가맨' 무대에 대해 아쉬움도 토로했다. 제이슨은 "리허설때는 진짜 잘했다. 그런데 너무 떨어서 본방 때 실수를 너무 많이했다"며 "옛날엔 녹화중에 실수하면 자르고 다시 가고 했는데 이젠 거의 리얼이더라"라며 덧붙였다.
또다른 슈가맨 리아는 90년대 여성들의 이별 대표곡 '눈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변함없는 파워풀한 음색은 듣는 귀를 즐겁게 했다. 이날 리아는 "한창 활동하다가 '청부폭행설', '마약복용설' 등의 루머로 무대 뒤로 사라졌다. 이후 대인기피증까지 온 리아는 현재 5년째 실용음악학원을 운영하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가수이기에 무대에 서야 기운이 나더라. 앞으로도 좀 더 다양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향후 스페이스A는 음원 출시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슈가맨' 출연을 계기로 신곡 발표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박진구는 "무리가 안되는 선에서 좋은 기회가 있으면 음원 정도는 발표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