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16일 수원 kt전에서 4-7로 졌다. 이로써 최근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지난 14일 kt전에서 패한 한화는 22일(5월 22일 kt전, 24~25일 넥센전 3연패)만에 첫 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1회 초 송광민과 로사리오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곧바로 실점했다. 아쉬운 수비와 폭투 때문이다. 선발 송은범은 첫 타자 이대형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2루타를 허용했다. 좌익수 이성열의 타구 판단과 이를 처리하는 과정이 아쉬웠다. 이후 송은범은 2사 1, 3루 전민수 타석에서 폭투로 첫 실점했다. 전민수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기에 실점 과정이 더 아쉬웠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2회 말 수비 때 이성열을 빼고 장운호로 좌익수를 교체했다.
송은범은 4-1로 앞선 3회 1사 후 이대형-오정복-유한준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2-4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폭투로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송은범은 박경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계속된 2사 1, 2루 전민수 타석에서 또 폭투를 저질렀다. 그 사이 주자는 한 베이스씩 더 진루했다.
그리고 송은범은 kt 전민수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실책이 나왔다. 유격수 하주석이 이를 놓쳤다.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동점을 허용했다. 흔들린 송은범은 이후 마르테와 유민상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한화 벤치는 마운드를 송창식으로 교체했다. 송창식은 김종민에게 1타점 결승 적시타를 허용했다.
한화는 경기 중반 또 한 번 실책으로 승기를 내줬다. 한화 심수창은 6회 선두타자 이대형이 땅볼 타구를 악송구 해 2루까지 허용했다. 원 히트 원 에러. kt는 이후 오정복의 희생 번트와 유한준의 내야 땅볼로 1점 더 달아났다. 스코어는 4-7까지 벌어졌다.
한화는 경기 막판 여러차례 찬스를 잡았다. 7회, 8회 연속 1사 1·2루 기회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kt(9개) 보다 더 많은 12개의 안타를 때려내고도 4득점에 그쳤다.
한화는 전날까지 폭투 35개로 두산과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다. 또 실책 역시 62개로 최다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