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는 아나운서가 아닌 크리에이터로 변신해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나선다. 비록 출연료도 없고 보너스도 없고 인센티브도 없지만 도전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며 타고난 예능감으로 '짱티비씨'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23일 오후 2시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JTBC 본사에서 신규 MCN 콘텐트 '짱티비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디지털 기획팀 서계원 CP, 장성규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서계원 CP는 '짱티비씨'에 대해 "방송직 중 대표할 만한 직업이 아나운서다. 그러한 아나운서가 크리에이터로 발전하는 과정을 담을 것이다. 학습하는 과정에서 시작해 향후 본인만의 것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포맷이 변경된다"면서 "아이언맨이 버전업을 할 때마다 새롭게 발전하듯이 성장하는 장성규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하며 많은 기대를 당부했다.
장성규는 "일단 뉴스 앵커로 1년 정도 생활하면서 내 안에 철 없는 모습이 많은데 너무 어른인 척하려는 모습이 있었다. 더 늦기 전에 철 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마침 JTBC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와서 너무나 기쁘고 설렌다"면서 "다만 뉴스 하차 후 또 다른 어떤 선택을 한 부분이라 부담이 없지는 않다. 날 내려놓고 최선을 다해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짱티비씨' 출연을 결심하기까지 주변의 우려와 걱정스런 반응이 많았지만 장성규는 과감하게 자신의 끼를 발산하기 위해 도전을 택했다. 이와 관련, 장성규는 "그간 예능이 뜸했던 건 아쉬웠다. 예능 쪽으로 계속해서 좋은 MC가 되고 싶었다. 뉴스 앵커를 1년 정도 했는데 어르신들은 크게 만족하셨다. 하차한다고 했을 때 반대가 거셌는데 그 반대를 무릅쓰고 도전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서계원 CP는 "지금 가지고 있는 예산으로는 32회까지 제작할 수 있다. 중간에 어떤 성과에 따라서 포맷이 바뀔 텐데 그 단계마다 회사에서 가능성을 파악하면서 제작비를 받을 것 같다. '짱티비씨'로 수익을 낼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직 이쪽 시장이 충분히 열리지 않았기에 테스트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성을 토대로 어떻게 SNS를 통해 뻗어나가는지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장성규는 자신의 빈틈과 허술함을 이용해 시청자로 하여금 보듬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타깃을 정해두고 하는 게 아니라 전세대를 아우르는 콘텐트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다. 요즘 가장 필요한 게 소통인 것 같다. 외로운 분들과 시간을 나누며 함께하고 싶다. 나를 보면서 여러 가지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 슬픈 감정도 귀하다고 생각한다. 여러분께 감정을 선물하고 싶은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
'짱티비씨'는 JTBC 아나운서 장성규가 1인 방송에 도전하는 콘셉트로 국내외에서 유명한 MCN 크리에이터들에게 1인 방송의 비결을 배우고 진정한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온라인 콘텐트다. 생방송은 아프리카 TV와 다음팟 라이브,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공개되고 재가공 된 영상클립은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TV, 곰TV 등을 통해 업로드 된다. 오는 30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