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추석을 맞아 선물세트를 작년보다 다양하게 선보이고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등과의 경쟁에 본격 나섰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인 일명 김영란법의 시행을 앞두고 5만원 이하 선물 비중을 늘렸고 편의점이 강점을 보이는 자체 브랜드(PB)를 이용한 선물도 선보인다. 29일 편의점 CU(씨유)는 추석을 맞아 280여 종의 한가위 선물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선 혼자서 요리나 인테리어를 즐기는 이들을 위한 주방용품과 생활가구를 추석선물로 내놨다. 직접 요리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 국내 중소기업과 제휴를 맺고 주방용품 31종을 특가에 판매하며, 셀프 인테리어로 집 꾸미기를 계획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생활가구들을 준비했다.
다음 달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을 찾는 고객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관련 상품의 비중을 확대했다. CU가 이번에 준비한 5만원 이하의 상품은 약 190종으로지역 특산물에서부터 여행·레저 상품까지 다양하다.
편의점 GS25는 PB상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GS25가 이번에 선보인 PB상품 선물세트는 유어스 행복선물세트와 유어스 함께선물세트로, GS리테일이 지난 4월 LG생활건강과 손잡고 개발한 프리미엄 두피 전용 라인 ‘트리콜로지스트리’ 헤어케어 상품이 포함된 힐링 세트다.
유어스행복선물세트는 트리콜로지스트리 샴푸, 트리트먼트, 수딩워터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유어스함께선물세트는 행복선물세트에 애경산업과 함께 개발한 유어스 프리미엄 치약, 칫솔이 더해졌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총 500여종의 상품을 선보이고 신용카드 제휴 10% 할인과 무료 택배 및 무이자 할부, 제휴 포인트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세븐일레븐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추천하는 '중기우수상품전'을 선보이고 가방 전문 브랜드 '컨티뉴'와 순식물성 화장품 브랜드 '보이드' 상품을 내놨다. 또한 국내 원두커피 수요 증가와 함께 홈커피족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집에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커피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위한 애견용품 6종도 선보였다. 으며, 명절 선물로 선호도가 높은 정육(30종)과 과일(26종)도 마련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전통적인 의미의 선물보다는 이색적이면서도 실용성이 뛰어난 상품들을 한층 강화했다”며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부담없이 선물할 수 있고 받는 사람의 만족도도 매우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