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채리나가 자신의 목소리가 담긴 음원을 그대로 사용한 '2016 DMC 페스티벌-레전드 토토가' 측에 불쾌한 심경을 토로했다. '레전드 토토가' 측은 제작진의 부주의로 일어난 문제였다면서 사과했다.
MBC '레전드 토토가' 제작진은 4일 오후 "콘셉트상 예전에 발매됐던 곡으로 구성하다보니 세밀하게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채리나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향후에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각별히 유의하겠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채리나는 자신의 SNS에 "인간적으로 디바 노래를 나와서 부를 거면 내 목소리는 좀 빼고 '왜불러'를 부르던가. 립싱크를 할거면 돈 들여서 다시 편곡 작업해서 부르던가 불쾌하다"라면서 "내 목소리가 나오는데 다른 이가 입을 뻥긋하고 있다. 진심 코미디다. 2집 앨범 CD 음향 그대로 잘들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불쾌한 심경을 전했다.
전날인 3일 방송된 '레전드 토토가' 무대에는 1980년대와 1990년대를 풍미한 가수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무대로 관객들과 추억여행을 떠났다. 무대엔 함성이 쏟아졌고 이 자리에는 디바도 참여했다. 하지만 채리나가 디바로 활동하던 당시 불렀던 노래 '왜불러' 음원이 이민경의 버전이 아닌 채리나의 버전으로 사용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