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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임은수, 주니어 그랑프리 SP 나란히 1·2위
한국 피겨 기대주 차준환(15·휘문중)과 임은수(13·한강중)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쇼트프로그램에서 각각 1, 2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6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6~2017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38점, 구성점수(PCS) 36.44점을 받아 합계 76.82점으로 1위에 올랐다.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연기한다면 지난 9월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이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당시 차준환은 ISU 공인 역대 주니어 최고점인 239.47점을 받으며 우승한 바 있다. 올해 2월 유스올림픽에서 5위,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7위에 오르며 놀랄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인 차준환은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 시즌에 2연속 우승은 물론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까지 앞두고 있다.
같은 대회 여자 싱글 부문에 출전한 임은수도 TES 37.18점, PCS 26.65점을 받아 총점 63.83점으로 2위에 랭크됐다. 그가 이날 받은 점수는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세운 ISU 공인 개인 최고점(55.88점)을 7.95점 끌어올린 점수로 '피겨여왕' 김연아(26) 이후 한국 여자 싱글 선수의 국제대회 최고점이다.
주니어 데뷔 시즌에 나란히 괄목할 만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두 선수는 7일과 8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우승 여부를 점친다. 차준환은 28명의 선수 중 27번째, 임은수는 38명 중 37번째 순서로 연기할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