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출신 문희준(38)이 걸그룹 크레용팝 소율과 결혼한다. 최초 아이돌 부부의 탄생이다.
문희준의 깜짝 결혼 발표는 팬들을 당황케 했다. 당황한 사람은 팬들 뿐만이 아니었다. 문희준의 소속사도 마찬가지였다. 문희준은 결혼을 소속사도 모르게 준비했다.
문희준은 지난 24일 자신의 팬카페에 결혼 소식을 알리는 손편지를 올렸다. 그는 "우리 주니들 제가 결혼을 하게 됐어요. 우리 사이에 또 하나의 변화지만 저에게 여러분은 항상 먼저이고, 소중한 존재임은 변함이 없는 거 아시지요?"라는 글을 남겼다.
열애설도 없었던 두 사람이기에 팬들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문희준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문희준이 내년 2월쯤 소율과 결혼한다"며 "2년 전부터 같은 분야에서 좋은 선후배로 지내다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이어왔다. 최근 서로에 대한 믿음과 확신으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소속사 측도 팬들과 마찬가지로 문희준의 결혼소식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 문희준은 소속사와 상의 없이 팬카페에 결혼소식을 알린 것.
문희준이 소속사도 모르게 깜짝 결혼 발표를 한 이유는 소율의 기획사에서 모르게 하기 위함이었다. 문희준의 깜짝 결혼 발표와 관련해 코엔스타 측 관계자는 25일 일간스포츠에 "24일 오후 문희준이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미 팬카페에 글을 올리고 난 뒤였다. 문희준이 깜짝 결혼 발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상대방의 기획사에서 모르게 하려다가 갑자기 말했다'고 했다. 우리도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