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룰라·쿨·샵·자자·스페이스A·거북이 등 가요계는 혼성그룹가 주름잡고 있었다.
그러나 아이돌이 등장하면서 혼성그룹의 기근 현상이 벌어졌다. 막강한 팬덤에 밀려난 것. 혼성그룹은 남녀가 섞인 그룹이다보니 팬덤을 공략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대중에 호소를 해야한다.
이런 가운데 코요태가 주영훈과 14년 만에 손을 잡고 제2의 비상을 꿈꾼다. 코요태는 3일 자정 신곡 '빙빙'을 발표한다.
신곡 '빙빙'은 남녀노소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쉽고 익숙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금의 자리에 있게 만든 주영훈의 곡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주영훈은 '비몽', '디스코왕'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한 유명 작곡가다.
이번 앨범에서 기대되는 것은 수많은 혼성그룹 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그룹이라는 점이다. 김종민을 비롯해 신지와 빽가는 자신의 분야에서 차근차근 입지를 다져가며 대중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왔다. 게다가 이들의 팀워크는 환상적이다. 데뷔 18년째 돈독하게 유지하고 있다. 꾸준히 완전체의 앨범을 낼 수 있는 이유다.
가수 김종민의 재발견도 눈여겨 볼 만 하다. 김종민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맹활약 중이다.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아무런 논란없이 수 년간 자리를 지켰다. 이때문에 예능인의 이미지가 강한 건 사실. 하지만 김종민의 가창력은 웃음에 가려져있다. 김종민은 하이톤이다. 신지는 한 방송에서 "생각보다 김종민이 노래를 잘 한다. 톤도 하이톤이라 고음도 소화가 가능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코요태 소속사 KYT엔터테인먼트 측은 "주영훈과 함께 한 '비몽' 이후 14년만에 타이틀곡이기에 정말 기대가 크다. 제2의 '비몽' 탄생은 예정된 수순"이라며 "다시 한번 복고 열풍을 불러일으킬 코요태의 행보에 많은 응원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