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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길진의 갓모닝] 552. 이제는 서해안 시대
동지가 다가오고 있다. 동지에는 항상 동지 구명시식을 올리고 있다. 동지는 1년 중 가장 음기가 강해 영적으로도 왕성해진다. 그래서 동지 구명시식을 두고 물 반, 고기 반이라고 하지 않은가. 영능력자인 나도 동지 구명시식이 다가오면 영적인 촉감이 발달한다. 이 시기에 미래에 대한 예언을 하지 않을까 사람들이 기대를 한다.
한일 간의 관계는 향후 급속히 가까워질 것 같다. 약 30여 년 전 모 종교지도자가 해저터널을 600m 정도 뚫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이후 한일터널 공사는 중단됐고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내년쯤이면 아마 좋은 소식이 들릴 것 같다.
만약 한일터널이 성공적으로 완공되면 동북아시아의 미래는 180도 달라질 것이다. 한일터널과 연결된 철도가 개설되어 일본에서 시작해 중국과 러시아, 유럽을 거쳐 아프리카까지 갈 수 있는 길도 열릴 전망이다. 물류대란이 해결될 뿐 아니라 동아시아는 세계 무역의 중심국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 물론 한일관계는 해결되지 못한 역사적 난제들이 쌓여있다. 이런 난제들은 지속적인 협력관계로 풀어나가면 될 것이다.
그리고 본격적인 서해안 시대가 열린다. 지금까지 한국 기업인이 중국에서 사업하면 대다수가 실패했다. IMF 이후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많은 기업인들이 처음과는 달리 끝이 좋지 않았다. 소상공인 뿐만 아니다. 알만한 대기업들도 중국 진출 1~3년 만에 철수하고 쓸쓸히 한국으로 돌아왔다.
처음에는 중국인의 신의와 의리를 믿고 사업을 하지만 그것이 망한 이유였다. 중국인들은 남에게 사기치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인의 이런 습성을 모르고 신의만 믿고 사업하는 한국인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중국인들을 한국으로 불러들여야 한다. 중국과의 사업은 홈그라운드에서 해야 안전하다.
역사적으로 세계의 주도권은 바다에서 비롯됐다. 그리스·로마가 지중해 시대였다면 영국의 산업혁명으로 대서양 시대가 열렸고, 1950년대 이후 미국과 일본의 무역이 세계를 제패한 태평양 시대가 막을 올렸었다. 2000년대 이후에 열리는 바다는 중국과 한국 사이의 서해일 것이다.
서해안 중 우리가 주목해야할 지역은 당진과 평택이다. 특히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평택은 중국 사업을 유치하기에 가장 적절한 지역이다. 또 영종도 비행장에 있는 세계 최고의 자가용 비행기 격납고 시설은 자가용 비행기로 이동하는 중국 부자들을 끌어 모으기에 최상의 조건이다.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한일터널이 완공되고, 여기에 중국인들을 위한 관광레저시설까지 평택과 당진 지역을 중심으로 세워진다면 한국은 동북아시아 최고의 관광·레저 허브로 거듭날 수 있다. 동지 구명시식이 다가오면서 나는 이런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가 머지않아 눈앞에 펼쳐질 것을 예상한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이런 미래는 더욱 분명해졌다. 그는 타고난 장사꾼이다. 대중국 무역을 위해서는 대한민국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를리 없다. 미국·중국·일본까지 묘하게 얽혀있는 서해안 시대가 목전에 있다. 보다 적극적으로 서해안 시대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hooam.com/ 인터넷신문 whoi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