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가 또 한 번 기부 활동을 펼쳤다. 기부처도, 소속사도 모르게 진행한 일이지만 결국 좋은 일은 알려지게 돼 있다.
박신혜는 최근 대구 서문시장 화재 피해 상인들을 돕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이하 희망브리지)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현재 영화 '침묵' 촬영에 한창인 박신혜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피해 소식을 접하고 직접 기부를 진행했다.
박신혜는 혹여 자신의 기부 사실이 알려질까 본명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기부했지만 기부처에서 기부 영수증 발급을 위해 기부자를 찾는 과정에서 알려지게 됐다. 조용한 기부천사 박신혜답다.
사실 박신혜의 기부 소식 자체는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 동안 크고 작은 일에 기부를 자청했고, 최근 1억원 이상 기부자들의 모임에 가입되기도 했다.
전 세계 아동들을 돕는 '기아대책'의 홍보대사로 국내 저소득층 가정과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 온 박신혜는 매년 팬들과 함께하는 팬미팅과 화보집 수익금 전액을 기아대책으로 기부한다.
이 같은 기부 활동으로 아프리카 가나에 이어 필리핀 마닐라에는 아동복지시설 신혜센터가 설립됐고, 박신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기아대책이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 행복한홈스쿨을 통해 국내 아동들의 방과후 학습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을 때도 희망브릿지를 통해 침몰 실종자 가족 및 유가족에 5000만원 성금을 기부했고, 2015년에는 네팔 지진 피해자들에 3000만원 기부했다.
영향력 있는 스타의 행동은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된다. 소속사 측 역시 박신혜의 기부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놀라워 했지만 "배우의 뜻을 늘 존중한다. 자랑스럽다"며 신뢰를 표했다.
조연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