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017년부터 이끌어갈 새로운 수장으로 박정호(53) SK주식회사 C&C 대표이사 사장을 임명한다고 21일 밝혔다.
박정호 신임 사장은 1989년 선경 입사 이후 그룹 내 주요한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SK텔레콤 재임 시절 글로벌 사업 개발 및 SK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했다.
회사 측은 "박 사장은 SK주식회사 C&C 대표이사로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글로벌 ICT 산업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사업구조 혁신과 글로벌 사업 실행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M&A 및 신성장 사업 개발 전문가로서 이동통신·IoT·미디어·플랫폼·반도체 등 새로운 ICT 융합으로 대대적인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또 신규 ICT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국가 차원의 ICT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2017년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기존 사업총괄 조직은 폐지하고 전 조직을 CEO직속으로 편제해 CEO가 주도하는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기존 임원진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시행했다. 사업총괄을 비롯한 주요 부문장 및 투자회사 대표의 교체를 단행했다. 특히 이형희 사업총괄이 SK브로드밴드 대표로 보임을 변경하면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장동현 현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7월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무산에도 불구하고 SK 그룹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SK㈜의 CEO로 옮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