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극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이하 '도깨비')가 걷는 길이 곧 케이블의 새 역사가 됐다.
먼저 '도깨비'는 케이블 시청률의 새 역사를 썼다. 3회 만에 12.471%(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로 순식간에 두 자릿수에 도달했다. 그리고 마지막 회, 결국 20%를 넘기고야 말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도깨비' 16회는 평균 20.5%, 최고 22.1%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케이블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지금까지 최고 시청률 기록은 tvN '응답하라 1988'이 가지고 있었다. 마지막회 기록한 19.6%. '도깨비'는 이를 넘어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보유한 드라마가 됐다.
단순 시청률 뿐 아니다. 콘텐츠 파워, 즉 화제성까지 언제나 최고였다. '도깨비'는 높은 인기라는 설명으로도 부족한 신드롬의 주인공이었다.
등장하자마자 콘텐츠 파워 1위를 차지했다. CJ E&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콘텐츠파워 지수 순위에서 첫 주부터 압도적인 점수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순위가 발표된 7주 중 6주간 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최고 점수는 CPI 314.5점으로, 2위인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238.5점과 무려 76점의 격차를 벌렸던 바 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잡으니 돈이 저절로 따라왔다. '도깨비'는 돈 나오는 방망이를 거침없이 휘둘렀다.
tvN 광고 단가 사상 최고 금액을 갈아치웠다. '도깨비'의 토요일 방송분의 15초 광고 단가는 1380만원에 달한다. 그간 최고 단가였던 1150만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CJ E&M의 주가마저 좌지우지했다. '도깨비' 방송 직전 연중최저점(5만 3400원)을 찍었던 CJ E&M은 주가는 방송 직후부터 연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도깨비'는 21일 막을 내렸지만, '도깨비'의 기억은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깨비'가 건넨 8주간의 추억 뿐 아니라, 기록으로 입증된 '도깨비' 신드롬의 흔적 때문. tvN 개국 10년에 방송된 '도깨비'는 그렇게 케이블의 새 역사를 써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