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동경. 사진=울산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확실한 동기부여를 안고 FC서울 원정에 나선다.
울산은 오는 8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35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
울산은 34라운드 종료 기준 리그 2위(16승6무12패·승점 54)다. 지난 1일 강원FC와 34라운드에서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파이널 A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최근 리그 3경기 무패(2승 1무)를 달리고 있는 울산의 상대는 조기 우승을 확정한 서울(승점 67)이다.
우승 경쟁은 끝났지만,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울산은 최종 목표인 2위와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한 승점 3점이 절실하다. 이번 경기를 승리한다면 경쟁 팀과의 격차를 더 벌리며 아시아 무대 진출에 한발 다가설 수 있다.
울산은 2026시즌 서울과 세 차례 맞붙었다. 지난 4월 15일 홈에서 1-4로 패했지만, 7월 26일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둔 데 이어 9월 8일 홈에서도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최근 서울과 10경기 전적에서 4승 3무 3패로 앞선다. 이번에는 서울전 3연승에 도전한다.
이 경기는 개인상 타이틀 경쟁 무대로도 꼽힌다. 울산 에이스 이동경은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그는 리그 33경기 출전해 12골 13도움으로 K리그1 최다 공격 포인트와 도움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 포인트 하나만 더 추가하면 지난 시즌 기록(36경기 13골 12도움)을 뛰어넘는다. MVP 경쟁자로 꼽히는 서울의 정승원(34경기 8골 7도움)보다 각종 지표에서 앞선다.
울산 간판 공격수 야고 역시 득점왕 순위표 최상단을 꿰차고 있다. 야고는 현재 27경기에 나서서 16골 1도움으로 서울의 클리말라(31경기 16골 1도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출전 시간이 적어 이 부문 1위를 유지 중이다.
이동경은 최근 서울전에서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 2도움), 야고는 두 번째 맞대결에서 쐐기포로 방점을 찍은 기억이 있다.
또 하나의 지원군은 에릭이다. 그는 지난 1일 강원전에서 후반 11분 교체 투입돼 25분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고, 40분 조현택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에릭이 자신감을 찾으면서 이동경·야고와 시너지는 물론 울산의 ACLE 티켓 사수에서 힘이 실릴 전망이다.
에릭은 구단을 통해 “최근에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 김현석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감을 찾게 됐다. 나는 선수로서 항상 최선을 다하려 노력 중이고, 스스로 부담을 주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길 원한다. 울산의 첫 번째 목표는 ACLE 진출이다. 구성원 모두 팀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싶다. 이동경과 야고 모두 개인상을 받으면 기쁠 것”이라며 서울전의 좋은 기억을 떠올려 팀에 승점 3점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