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은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시범경기에 1-9로 뒤진 9회 초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예상보다 빠른 복귀였다. 권혁은 지난해 8월말 팔꿈치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그대로 시즌 아웃됐다. 지난해 10월에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5개월 가량 재활을 진행했다.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에서 하프피칭을 시작했고, 이달 초 미야자키로 넘어가 불펜 피칭에 들어갔다.
이날 등판은 권혁이 자청해 이뤄졌다. 그는 "시범경기이지만 실제 타자를 상대해보고 체크하고 싶어 자원해서 나왔다"고 밝혔다.
권혁은 첫 타자 김동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후속 김사연 역시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마지막 김종민은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공 9개로 간단히 삼자범퇴 처리했다.
권혁의 이날 직구는 최저 139㎞에서 최고 142㎞였다. 그럼에도 kt 방망이를 압도했다.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지고, 실전 등판을 거듭한다면 스피드와 구위 모두 더 올라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통증이 전혀 없어 만족한다"고 밝혔다.
권혁은 이날 9개 모두 직구만 던졌다. 그는 "현재 몸 상태가 다른 구종을 테스트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직구를 던지면서 구위가 현재 어느 정도인지 체크해보고 싶었다"며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노력해서 몸 상태와 구위를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