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원로 서윤복 옹이 2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고인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 전인 지난 1947년 4월19일 세계 유수의 마라톤대회인 제51회 보스턴대회에 출전해 2시간 25분 39초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동양인으로서는 대회 사상 첫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서윤복 옹은 은퇴 뒤 대한육상경기연맹 이사, 전무이사, 부회장, 대한체육회 이사 등을 거치며 40여년간 한국 육상계를 위해 봉사했다. 지난 2013년 12월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스포츠영웅에 뽑혔다.
대한체육회는 고인의 장례를 대한체육회장장으로 치른다. 장지는 경기도 안성 천주교 공원묘지이며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9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