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박·이윤지는 29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윤박은 한 청취자의 "요즘도 아재개그를 많이 하냐?"는 물음에 "요즘이 아니라 항상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윤지는 "처음엔 조금 적응하는 데 힘들었다. 그런데 사람이 면역이라는 게 참 중요한 게 내성이 생기더라. 이제는 (윤)박이가 조용하면 이상하다. 한마디씩 던져줘야 할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윤박은 "사실 저희 연극에 아재개그의 신이 계시다. 오만석 연출님이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연극 '3일간의 비'에서 남매로 출연한다. 연극 '3일간의 비'에 관해 이윤지는 "3일 동안 일어난 일들이 주요 사건이 된다. 더블 캐스팅을 포함해 배우 6명이 출연하는데 모두가 1인 2역을 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윤박은 "극에서 저희 두 사람이 남매로 나오는데 저는 실제로 남동생 한 명이 있다. 어릴 때보다 친하지만 사실 썩 친하지 않다. 아마 제 동생은 제가 라디오를 하고 있는지도 모를 것"이라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윤지는 육아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윤지는 "딸이 21개월이다. 두 돌이 아직 안 됐다"며 "타 라이브 방송에서 육아 방송을 잠깐 했었는데 마지막 회에서 대(大)자로 드러눕고, 정말 진상을 부려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 비행기를 처음 태웠다. 계속 서 있었다. 영상을 계속 보여주고, 사탕을 먹이면서 달래줬다. 별수 없더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사촌오빠이자 인기 트로트가수인 박현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윤지는 "외갓댁이 어렸을 때부터 거의 앞집, 옆집, 윗집에 모여 살아 친했다"며 "그러다 보니 오빠들을 많이 쫓아다니면서 친하게 지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친정집에는 '만드레'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오빠 집에는 '곤드레'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살고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윤박·이윤지가 출연하는 연극 '3일간의 비'는 1995년과 1960년대의 다른 두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우연히 발견한 '일기장'을 통해 과거의 진실을 들여다 보는 작품으로 오는 7월 11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한다. 배우 오만석이 연출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