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에서는 하와이로 허니문 패키지를 떠난 김용만 외 4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재형이 스페셜 게스트로 합류했다.
이날 게스트로는 허니문 패키지답게 이효리·이상순을 이어준 커플요정 정재형이 등장했다. 정재형은 "내일 하와이를 간다. 형돈이와는 친한데 다른 분들이랑은 친하지가 않아 걱정이다. 어렸을 때부터 혼자 여행을 많이 해 사람들과 같이 여행을 갈 수 있을까도 싶다"며 패키지 여행에 걱정을 표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정재형은 야무지게 짐을 싸기 시작했고, 서프보드까지 챙기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어 인천공항에 입성한 정재형을 보며 정형돈은 "계속 지나갈 거면 지나가라"고, 김용만은 "들어오는데 (이)봉원이 형인 줄 알았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나 정재형의 서프보드에 멤버들은 아연실색했다. 멤버들은 "패키지를 모르고 왔다. 패키지는 자유 시간이 없다"며 대열에서 계속 뒤처지는 정재형을 보며 "오자마자 짐이 된 게스트는 처음이다. 경규 형보다 더하다"고 정재형을 타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와이에 도착한 멤버들은 네 쌍의 신혼부부와 함께 자기소개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첫 번째 일정으로 시티투어에 나선 멤버들은 본격적인 일정 소화 전 서로 선크림을 발라주는 신혼부부들을 보며 부러움을 표했다. 더욱이 신혼부부들이 뽀뽀까지 하며 애정행각을 하자 정재형은 "꼴 보기 싫다. 기댈 곳이 없다"고 한탄해 폭소를 유발했다.
김용만은 "안 되겠다. 집사람에게 오라고 연락해야겠다"며 핸드폰을 만지작거렸다. 하지만 머뭇거리는 모습을 포착한 정형돈이 "왜 연락을 안 하냐"고 캐물었고, 김용만은 "진짜 올까봐 못 하겠다. 진짜 올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하와이 최대 규모의 비숍 박물관을 찾은 멤버들은 하와이의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시차 적응이 덜 된 탓에 모두의 눈에는 초점이 없었다. 서서 조는 등 틈이 나면 앉으려고 했다. 결국 김용만은 "죽겠다 진짜"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숙소로 향하는 버스 안 정재형은 모두에게 아이스 커피를 돌리며 훈훈함을 안겼다.
숙소로 돌아온 멤버들은 방배정 복불복에 나섰다. 엑스트라 베드가 있는 3인실은 모두의 기피 대상. 엑스트라 베드는 결국 정형돈의 차지가 됐다. 정형돈은 망연자실한 듯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