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승혁(가운데)이 24일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함께 경기를 펼친 최경주·양용은 선배 및 동료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국내 남자 골프의 '인천 3연전'이 풍성하게 끝이 났다.
'인천 3연전' 중에서도 제네시스 브랜드가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개최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나흘 동안 약 2만 명의 갤러리가 참여하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국 남자 골프 활성화에 기여하고 제네시스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올해 창설한 이 대회는 총상금 15억원에 우승 상금 3억원 규모로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 상금 대회라는 점에서 지난 21일 개막일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번 제네시스 챔피언십에는 최경주와 양용은, 노승열, 최진호, 장이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자 골프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다. 최경주와 양용은은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2003년 6월 SK텔레콤 오픈 최종 라운드 이후 무려 14년 만에 국내 무대에서 1, 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골프팬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물했다.
이 대회는 참가 선수들에게도 의미가 각별했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을 노리는 선수라면 반드시 이 대회 우승 트로피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또 오는 10월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출전권이 걸려 있었고, 내년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에 나갈 수 있는 카드도 손에 쥘 수 있는 빅 이벤트였다. PGA 투어 진출을 꿈꾸는 선수들에게는 천금 같은 기회가 아닐 수 없었다.
이 대회는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의 큰 결단에서 비롯됐다. 세계 골프 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려면 먼저 자국 투어의 활성화는 필수 요소라는 믿음이 '제네시스 챔피언십' 개최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제네시스 브랜드는 2016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 KPGA 코리안투어에서 꾸준히 성적을 거둘 경우 그에 합당한 포상을 하는 제도다. 선수들에게 보다 명확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작년에 제네시스 포인트를 시작하면서 상위 10명에게 총 3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약속한 바 있다. 1위 선수는 1억원의 상금과 제네시스 G80 스포츠를 부상으로 받는다. 이 제도가 시작된 지 2년도 안 돼 KPGA 코리안투어에는 벌써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파 선수들의 실력 향상은 물론이고 해외 무대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도 스케줄을 조정하며 국내 대회 출전을 타진하고 있는 분위기다. 국내 선수들의 성장 잠재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김도학 홍보부장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앞으로 해를 더해 가면서 국내 남자 골프 선수들이 목표로 삼을 만한 국내 최고의 대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PGA 코리안투어의 박호윤 국장도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에 참석하는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코스 관리부터 대회 운영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18일 이 대회장에서 골프 유망주들을 초청해 최경주와 최진호 등 최정상급 남자 프로 선수들에게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도록 '제네시스 주니어 스킬스 챌린지'를 개최하는 등 유소년 골프 선수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안겨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