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준하가 18일 만에 악플러 고소를 철회했다. 고소 의지를 접고 후회와 반성한다는 입장과 함께 스스로 낮아짐을 택했다.
정준하는 30일 자신의 SNS에 "즉흥적인 심경글과 감정적인 대응으로 많은 분께 질책을 받았다. 저의 부족함으로 불쾌하셨거나 실망하셨을 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린다"면서 "고소 진행을 멈추고 저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문제됐던 방송 캡처도 차분히 보며 많은 후회와 반성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라는 사람이 얼마나 부족하고 어른스럽지 못 한지 또 한 번 깨닫게 됐다. 시청자 여러분께 받아온 과분한 사랑과 관심은 당연하게 여기고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비판과 질책은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다. 이에 악플러 고소가 최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저에게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먼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정준하는 지난 12일 일부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악의적인 게시물이 도를 넘자 악플러를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역풍을 맞았다. 정준하를 비판하는 '쮸쮸나닷컴'이라는 안티카페가 생겼다. 실제 있었던 정준하의 발언과 기사 내용에 대한 비판적 내용이 잇따랐다.
결국, 고심하던 정준하는 18일 만에 강경 대응보다는 낮아짐을 택했다.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스스로 반성과 후회하는 자세로 변화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