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 부근에서 운전 중 차가 전복당하는 사고를 당하며 목슴을 거뒀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대중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오보가 아니냐며 어리둥절했다. 이도 잠시, 그의 사망이 확인되며 대한민국은 비통함을 금치 못했다.
고 김주혁은 2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마친 뒤 장지인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에 영면했다.
발인식이 하루 지난 3일, 선후배를 비롯한 그의 절친인 김종도·김동식 나무엑터스 대표는 벌써 고 김주혁을 그리워했다. 또한 연인 이유영도 그를 잃은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김동식 대표는 3일 자신의 SNS에 '주혁이 아버님, 어머님의 장례를 종도형과 함께 내손으로 다 치렀는데.... 주혁이의 영정사진을 보면서 내 손으로 이놈의 장례를 치르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 발인을 마치고 고인을 떠나보낸 심경을 전했다.
이어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이 글을 쓰면서 주혁이와의 행복한 추억이 너무나 많이 떠오르는데, 그런데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라면서 "'랑한다. 영원히 잊지 않겠다. 고마웠다 내 동생'이라고 적어 황망한 마음을 표현했다.
최근 종영한 tvN '아르곤'에서 호흡을 맞춘 천우희도 자신의 SNS에 고 김주혁을 떠나보낸 심경을 한자한자 적어내려갔다. 그는 '선배님, 선배님의 웃음이 참 좋았어요. 항상 멋쩍게 웃으시면서 엉뚱한 농담을 던지시곤 하셨죠. 참 선하고 수줍음 많은 선배님의 노력과 배려를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고 따뜻했습니다'라는 글과 '아르곤' 비하인드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수줍고 창피하다 하시면서도 어렵고 힘들다 하시면서도 항상 멋진 연기를 보여주셨던 천상 배우 김주혁 선배님. 선배님과 마지막 두 작품을 함께 했다는 것에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좋은 사람, 좋은 배우셨어요. 잊지 않을게요. 감사했습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라고 덧붙였다.
이제 남은 건 고인의 사인 규명이다. 고인을 사망케한 원인과 사망에 이르게 한 교통사고의 원인에 대해 현재 조사 중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진행한 시신의 1차 부검 결과 '심각한 두부(머리)손상'이라는 소견이 나온 상황. 그러나 조직검사를 포함한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일주일 가량이 소요될 예정이다.
고인은 떠났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어떻게 사망에 이르게 됐는지 원인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앞으로 일주일, 그의 사인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