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가용 보유수가 늘어남에 따라 주거용 오피스텔에도 넓은 주차장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1실당 1대씩 주차가 가능할 경우엔 임대수익도 높아질 수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기준 전국 자가용 등록현황은 2034만 5309대. 같은 시기 국내 총 가구는 1936만 7696가구다. 다시 말해 1가구당 1대 꼴로 자가용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오피스텔은 일반주택보다 법적으로 주차장 설치기준이 낮아 주차난이 더 심하다. 오피스텔의 법정 주차 대수는 지역자치단체 주차장 설치 기준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전용면적 30m² 이하는 가구당 0.5대, 60m² 이하는 0.8대의 주차장 면적만 의무적으로 확보하면 된다. 때문에 1실 1대를 충족시키는 오피스텔이 많지 않아 항상 주차 부족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오피스텔의 주차대수는 수익률에 영향을 미친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KCC파크타운의 주차대수는 1실당 0.37대. 3개실 당 1대 꼴인 셈이다.
2005년 입주한 이 오피스텔의 전용 35㎡는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75만원 정도 받는다. 반면 인근에 위치한 진미파라곤(입주시기 2005년)의 전용 34㎡는 월 1000만 원에 보증금 90만 원을 받는다. 이 오피스텔은 1실당 1대 주차가 가능하다.
신규 분양 단지에도 넓은 주차공간을 갖춘 오피스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 용현동 일대에 들어서는 ‘인천 효성해링턴 타워 인하’ 오피스텔은 1실 당 1주차가 가능하다.
법정기준은 658대지만 실제 주차대수는 681대에 달하기 때문이다. ㈜효성과 진흥기업㈜이 시공하고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는 ‘인천 효성해링턴 타워 인하’ 오피스텔과 단지 내 상가가 분양 예정이다.
인천 남구 용현동 451-63번지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7층~지상 32층, 전용면적 25~84㎡, 총 628실 규모다. 지하 1층(로비층)~지상 2층에는 계약면적 6,689.71㎡의 단지 내 상가 41실이 들어선다. 모델하우스는 12월 8일 오픈이다.
경기 고양 덕양구 화정동 1148번지 일대에 ‘화정동 자인채’가 전세대 복층형 오피스텔과 선임대 상가가 동시에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1만7046㎡, 1층부터 4층은 상가가 5층부터 15층까지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오피스텔은 원룸 및 투룸 총 181실이고, 상가는 44개로 3면 대로와 도로를 접하고 있다.
상훈종합건영㈜은 부천시 중동 1034, 1034-1번지에 ‘부천시청역 솔라리움’을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12층, 전용면적 19~81㎡, 총 316실 규모로 지어진다. 총 주차대수가 434대로 세대당 약 1.3대 주차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