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파이어 세일'을 진행 중인 마이애미가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26)와 포수 J.T. 리얼무토(26)마저 트레이드 블록에 올려놨다.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는 29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마이애미가 두 선수를 대상으로 트레이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요구 대가가 높고, 이적이 임박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마이애미는 올해 겨울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미 간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뉴욕 양키스로, 중심타자 마르셀 오수나를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했다. 테이블 세터 디 고든까지 시애틀로 이적한 상태. 옐리치와 리얼무토는 각 구단에서 관심을 가질 말한 트레이드 자원이고, 마이애미는 두 선수까지 팔기 위해 영입 희망 팀을 물색하는 중이다. 지역 언론인 마이애미 헤럴드는 마틴 프라도·브래드 지글러·타자와 준이치 중 한 명을 함께 보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옐리치는 대대적인 선수 판매를 시작한 마이애미의 A급 자원이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통산(5년) 타율 0.290, 59홈런, 293타점을 기록 중이다. 2014년에는 골드글러브, 2016년엔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정상급 외야 자원. 올 시즌엔 1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18홈런, 81타점으로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 마이애미를 옐리치를 대상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트레이드 대화를 나눈 상황이다.
리얼무토는 주전급 선수를 모두 내보내고 있는 구단 방침에 반발해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안방 자원. 올해 성적은 타율 0.278, 17홈런, 65타점이다. 2021년에야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하기 때문에 3년 정도 낮은 연봉으로 선수를 기용할 수 있다. 그만큼 마이애미가 트레이드 대가로 A급 유망주를 원하는 중이다.
옐리치와 리얼무토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더라도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태로 시즌을 준비하게 될 마이애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