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2017 KBS 연기대상'에서 각 부문 트로피의 주인공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2017 베스트 커플상 수상자들에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앞서 'KBS 연기대상'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2월 18일부터 25일까지 네티즌을 대상으로 '베스트 커플상'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KBS 연기대상' 측이 공개한 후보는 총 13팀으로 '다시, 첫사랑' 김승수-명세빈, '김과장' 남궁민-남상미, 남궁민-준호, '아버지가 이상해' 류수영-이유리, '추리의 여왕' 권상우-최강희, '쌈, 마이웨이' 박서준-김지원, '쌈, 마이웨이' 안재횽-송하윤, '학교 2017' 김정현-김세정, '최강 배달꾼' 고경표-채수빈, '황금빛 내 인생' 박시후-신혜선, '마녀의 법정' 윤현민-정려원, '매드독' 우도환-류화영, '고백부부' 손호준-장나라.
특히 '쌈,마이웨이'와 '고백부부'가 1위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올 여름을 강타한 '쌈, 마이웨이'의 박서준-김지원은 23년 친구 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연인이 되는 동갑내기 커플을 연기하며 티격태격하면서도 알콩달콩한 케미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고백부부'는 수많은 시청자들이 '인생 드라마'로 꼽을 정도로 2017년 하반기 돌풍을 일으켰다. 이에 장나라-손호준은 극중 스무살 청춘으로 돌아간 38세 앙숙 부부를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세례를 받았다. 더욱이 풋풋한 대학 새내기부터 30대 현실 부부의 모습까지 어느 쪽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일찌감치 연말 시상식 '베스트 커플상'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1위 다툼 속 복병도 있다. 바로 유일한 남남커플인 '김과장'의 남궁민-준호. 방영 당시 남궁민과 준호는 극중 적대관계에 놓여있던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애증의 남남케미를 발산하며 남녀커플 못지않게 두터운 팬층을 만들어냈다. 이에 남궁민-준호가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해 KBS 드라마의 역사적인 '남남커플'인 2010년 송중기-유아인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 KBS 연기대상'은 오는 31일 오후 9시 15분부터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KBS 홀에서 개최된다. 1부와 2부에 걸쳐 총 230분간 KBS 2TV를 통해 생방송되며 MC는 남궁민-이유리-박수홍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