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염력' 심은경 "박정민 캐스팅에 '감사합니다' 외쳤다"

심은경이 박정민에 대한 남다른 팬심을 전했다.

영화 '염력(연상호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심은경은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극중 박정민과의 러브라인은 편집이 좀 된 것이냐"는 질문에 편집은 안 됐고, 시나리오에 있는 그대로 나왔다"고 말했다.

박정민을 '박배우'라는 호칭으로 언급한 심은경은 "박배우님과 영화 첫 촬영을 같이 했다. 내가 첫 촬영을 할 때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염력'도 그랬다. 삼계탕 집 신과 주차장 신까지 이어서 촬영했는데 박배우님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고 회상했다.

심은경은 "어떻게 보면 지나가는 신으로 보여질 수도 있고, 어려운 신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박배우님 덕분에 마음이 많이 놓였다. 상의도 많이 하고 '평범한 연기가 어렵지 않아요?' '이런 연기가 어렵죠'라는 대화도 나눴다. 많이 이끌어 주셔서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진심을 표했다.

박정민은 '박배우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는 이유가 있냐고 묻자 "워낙 정민 배우님 팬이기도 했고, 시작부터 '박배우님'이라고 불러서 오빠라는 호칭보다 익숙하고 편해졌다. 정민 배우님은 '은경씨'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근데 저희 진짜 친해요"라고 강조한 심은경은 "라디오나 이런데서 '안 친하냐'고, '어색한 것 같다'고 하셔서 그 때도 '친하다'고 말했다"며 "내가 좀 낯을 많이 가리기는 하는데 박배우님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연기를 잘 하시는 것 같다'는 말도 하고 그랬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박정민의 팬임을 여러 번 언급한 심은경은 "나는 진짜 '동주'를 보고 감명을 많이 받았다. '정말 대단한 배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 꼭 호흡 맞춰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에서 만나게 돼 너무 기뻤다. 박정민 배우가 캐스팅 됐다고 했을 때 '우와! 감독님 감사합니다'라고 외쳤다. 그 정도로 정말 팬이다"고 덧붙였다.

'염력'은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평범한 아빠가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딸을 구하기 위해 염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심은경은 1월 31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e-mail]
사진=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