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신임 사무총장이 30일 결정된다. KBO는 신임 사무총장의 권한을 분산시킬 계획이어서 총장-마케팅 자회사 KBOP 대표이사가 분리되는 '투트랙 구조'로 바뀔 전망이다.
KBO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정운찬 총재를 보좌할 사무총장을 결정한다. 사무총장 선임은 정식 안건이 아니지만, 이 자리에서 정 총재가 후보자를 추천하고 이사회가 제청하는 방식으로 사무총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정 총재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30일 이사회 제청을 통해 사무총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사무총장의 권한을 분산시키려고 한다. (KBO에) 와서 점검해 보니 총장에게 업무가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며 사실상 이원화 구조를 계획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현행 KBO 사무총장은 리그 운영 전반을 주도하면서 마케팅 회사인 KBOP 대표이사 직함도 갖고 있다. KBO가 자금을 지원하는 대한야구협회 운영에도 관여한다.
정 총재는 사무총장의 권한을 분산해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차기 사무총장 후보에는 구단 고위직 출신과 야구인 출신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