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18일 은메달 1개를 추가하며 금메달 3개·은메달 1개·동메달 2개로 종합순위에서 9위에 랭크됐다. 설 연휴(2월15~17일) 기간 동안 메달 3개(금메달 2개·동메달 1개)를 추가했던 대표팀은 '8484'를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8484'는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등 총 20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4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메달 주인공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한 이상화였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과 2014년 소치올림픽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노렸던 이상화는 37초33을 기록해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6.94)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00m 랩타임은 더 나았다. 10.20으로 10.26을 찍은 고다이라보다 0.06초가 더 빨랐다. 하지만 레이스 막판 곡선 구간에서 약간 삐끗하면서 시간에서 손해를 봤다. 2013년 11월 세운 이 종목 세계신기록 36.36과 2014년 2월 소치올림픽에서 기록한 올림픽신기록 37.28과 비교했을 때 최종 성적에선 격차가 있었다.
여자 컬링은 중국을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김은정·김영미·김선영·김경애·김초희로 꾸려진 대표팀은 예선 5차전 중국전을 12-5 승리했다. 세계랭킹 1위 캐나다(8-6)를 첫 경기에서 꺾은 대표팀은 2차전 일본(5-7)전을 패했지만, 스위스(7-5)와 영국(7-4) 그리고 중국을 연거푸 격파했다. 조별예선 성적 4승1패를 기록해 4년 전 소치올림픽에서 거둔 3승(6패)을 넘어서며 준결승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여자 컬링은 총 10개 팀이 참여해 예선에서 한 번씩 맞붙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중 상위 4개팀이 준결승전에 오른다. 소치올림픽 준결승 진출 커트라인이 5승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잔여 4경기(스웨덴·미국·OAR·덴마크) 중 1경기만 잡아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승훈·정재원·김민석)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준준결승에서 3분39초29의 기록으로 8팀 중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하 단일팀)은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단일팀은 5~8위 순위결정전 스위스와의 경기를 0-2(0-1, 0-1, 0-0)로 패했다. 지난 10일 열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0-8로 대패했던 단일팀은 한층 나아진 경기력으로 대등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효과적인 공격을 펼친 스위스의 노련함을 넘어서지 못했다. 오는 20일 스웨덴과 7~8위 결정전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이밖에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서영우는 1,2차 시기에서 다소 부진했다. 두 선수는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38초89를 기록해 30개 출전팀 중 9위에 랭크됐다. 3~4차 주행에서 기적적인 뒤집기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 남자 컬링 대표팀은 덴마크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8-9로 패해 예선 1승5패를 기록, 최하위로 밀려 4강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