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시범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앞서 세 번의 경기에서 7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날 2회 첫 타석부터 선발 아달베르토 메히아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내며 존재감을 보였다.
오수나는 지난 시즌 마이애미 소속으로 타율 0.312, 37홈런, 124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다.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가치가 급등했다. 하지만 선수단 파이어 세일을 단행한 마이애미 구단 기조 때문에 트레이드 매물로 사용됐다. 타선 강화가 필요한 세인트루이스가 마이너리그 투수 유망주 3명(다니엘 카스타노·잭 갤런·샌디 알칸타라)과 외야수 1명(마그뉴리스 시에라)을 내주고, 영입을 완료했다.
천군만마다. 세인트루이는 2010년 알버트 푸홀스 이후 30홈런과 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타자가 없다. 그만큼 오수나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