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새롭게 강철전사가 된 선수들이 포스코를 견학하고 제철가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다졌다. 외국인 지도자와 선수들은 가족과 함께 만찬도 나누었다.
우선지명, 자유선발, 이적 등으로 올해 포항에 가세한 국내외 신규입단 선수 전원은 지난 22일 오후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외부 견학투어에 나섰다. 먼저 홍보센터에서 영상과 제철소 축소모형을 활용한 제철과정 설명을 보고 들은 선수들은 제철소 공장 내부도 직접 둘러보았다. 벌겋게 달아오른 쇳물이 수증기를 내뿜으며 가공되는 장면을 직접 본 선수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제철소 곳곳을 버스로 둘러본 후에는 역사관에 들러 포스코의 역사와 정신,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날 견학일정에는 제테르손의 아들과 김현솔의 부친도 동행하며 투어에 큰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현재 K리그 92경기 연속출전 기록을 써나가고 있는 공격수 송승민은 “별명이 철인이라 그런지 철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많은 관심이 갔다”며 “엄청난 규모의 제철소를 둘러보면서 왠지 모를 자부심이 느껴진다. 제철가 선수로서 운동장에서 더욱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같은 날 저녁, 구단에서는 외국인 선수와 지도자, 그리고 그 가족들까지 함께 초대해 식사자리를 마련했다. 이역만리 타국에서의 노고를 위로하고, 특히 올해 가세한 레오가말류, 제테르손, 알레망, 채프만 외국인 선수 4인방의 보다 빠른 적응을 위해서다. 포항스틸러스 양흥열 사장은 만찬을 함께 나누며 선수와 지도자, 그 가족들까지 모두가 한 팀이라는 구단의 의지를 전하며 격려했다.
‘원팀’의 의지를 다진 포항 선수단은 오는 31일 오후 2시 울산을 상대로 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동해안 더비를 필승의 각오로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