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은 현재 방영 중인 JTBC 월화극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극강의 까칠함으로 무장한 시니컬남에서 귀여운 화쟁이이자 프로 질투꾼으로 서서히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드라마 '학교 2017', '빙구',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질투의 화신' 등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다른 유쾌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는 김정현에 대한 호평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
특히 26일 방송된 '으라차차 와이키키' 13회에서 강경준(현준)과 이이경(준기)으로부터 정인선(윤아)과 고원희(서진)를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김정현(동구)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정현은 고원희의 남자친구를 목격하고 그 정체가 이이경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품었다. 이이경을 도저히 동생의 남자친구로 받아들일 수 없었던 김정현은 어떻게 해서든 비밀연애를 밝혀내기 위해 이 커플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고원희와 사귀는 즉시 "병풍 뒤에서 향냄새 맡을 것"이라며 이이경을 협박하는 '동생바보' 김정현의 모습은 오싹한 웃음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정인선의 곁을 맴도는 강경준을 향한 경계도 계속됐다. 강경준의 작업실을 자주 찾는 정인선의 발걸음을 막기 위해 온갖 트집을 잡았지만, 매번 실패를 거듭하던 김정현은 어쩌다 양쪽 다리를 다치면서 자신을 간호하기 위해 곁에 머무는 정인선을 보고 꾀병을 부렸다. 정인선을 곁에 두려 고군분투하는 어설픈 순정남의 모습은 연애세포를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