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게인2' 연출을 맡은 송광종PD가 멤버 조합에 대해 "친분 위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는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자우림 김윤아·이선규, 윤건, 로이킴, 박정현, 하림, 헨리, 악동뮤지션 이수현이 두 팀으로 나뉘어 포르트갈과 헝가리에서 길거리 버스킹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음악 예능이다.
이날 마이크를 잡은 송광종PD는 "선발대와 후발대 느낌으로 꾸렸다. 경쟁구도는 절대 아니고 시즌1보다 더 다양한 곳에서 더 많은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시즌1의 컨셉을 다 이해하셨으니까 시즌2에서는 관계가 남다른 선후배들의 조합을 만들고 싶었다"며 두 팀을 꾸린 이유를 설명했다.
포르투갈과 헝가리로 나눈 것에 대해선 "제작진끼리 가장 잘 어울리는 조합을 찾았다. 원래 친분이 있는 분들 위주로 보컬과 연주자를 찾아가면서 팀을 꾸렸다"고 전했다.
박정현 하림 헨리 이수현은 헝가리로 떠났는데, 박정현은 "우리가 하는 장르가 각각 달라서 어떠한 색깔이 나올지 몰랐다. 놀기도 하면서 연습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도 모르게 뭔가의 색깔이 있는 것 같았다. 나 혼자는 낼 수 없는 정말 다 있어야 하는 그런 색깔,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의 느낌을 받았다. 끝나고 나서도 그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림은 "오랜만에 음악을 하면서 다같이 가족이 된 듯 행복한 기분을 느꼈다. 부다페스트 날씨가 굉장히 추웠다. 눈이 많이 왔는데 아름다웠다. 가장 아름다운 다리 위에서 버스킹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정말 추웠다. 누가 음악을 할까 싶었는데 우리가 진짜 집시처럼 연주를 했다. 서울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들인데 박정현과 이수현이 춤을 추며 뛰어다녔다"고 덧붙였다.
김윤아는 포르투갈 버스킹 팀 대표로 "이상하다면 이상한 조합이다. 서울에서 연습은 두 번밖에 못 했다. 처음 연습실에서 만났을 땐 서로 막막했다. 그런데 우리 팀 멤버들이 다들 대범해서 자잘한 것에 신경을 쓰지 않고 다 해냈던 것 같다. 시원시원하게 버스킹을 즐기는 모습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팀 남자 멤버들간의 케미가 재미있다"면서 "이 자리에 없는 로이킴과 마지막에 합류한 정세운이 보고싶다"고 말했다.
'비긴어게인'은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션들이 국내가 아닌 해외의 낯선 도시에서 버스킹에 도전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시즌1에서는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노홍철이 아일랜드로 떠나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였다. 시즌2에서는 자우림 김윤아·이선규, 윤건, 로이킴이 한 팀을 이루고 박정현, 하림, 헨리, 악동뮤지션 수현이 또 다른 한 팀을 이뤄 각각 버스킹에 나선다. 30일 오후 9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