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윤아와 로이킴이 라이브의 힘으로 성공적인 포르투갈 버스킹을 펼치고 있다. 팀원들의 팀워크가 보다 탄탄해지고 끈끈해지면서 시너지가 발휘됐다. 가수는 모름지기 노래, 라이브를 잘해야 한다는 말을 입증시켜줬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2'는 자우림 김윤아와 이선규, 그리고 윤건과 로이킴이 합류한 포르투갈 버스킹 무대로 시작됐다. 네 사람이 어떠한 조화를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2였기에 전 시즌과의 비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얼마나 차별적인 요소를 살리면서 형을 넘어서는 아우의 힘을 보여줄지가 관건이었다. 첫 시작은 성공적이었다. 팝 위주의 흐름에서 벗어나 우리의 노래를 들려주는 데 집중했고 진정성이 담긴 목소리로 승부수를 띄웠다.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달랐지만 노래로 하나가 될 수 있었다.
첫 회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김윤아가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만는 노래 '강'을 부를 때였다. 한글로 된 노래에, 무게감 있는 노래였지만 포르투갈 사람들이 마음으로 노래를 느꼈다. 목소리 자체가 악기였고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져 감동을 자아냈다.
몽환적인 보이스를 자랑하는 김윤아가 있다면, 부드러운 매력으로 귀를 쫑깃하게 만드는 로이킴이 있다. 로이킴은 선배들과의 공연에 주눅들지 않고 제 기량을 발휘 중이다.
즉석에서 연주와 노래가 이뤄지는 버스킹 무대는 가수의 진짜 실력이 드러나기 마련. 네 사람은 흔들림 없었다. 이름값을 톡톡히 발휘하며 라이브에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두 사람이 보컬의 중심부를 잡고 그 뒤를 윤건과 이선규가 탄탄하게 받쳐주는 구조. 버스킹을 거듭하면서 누구보다 쫀쫀한 호흡을 보여주는 팀으로 변화되어 갔다. 그 모습이 방송 3회 내내 녹아들며 '비긴어게인2'를 채워가고 있다.
다음 회차엔 발길이 닿는 대로 자유여행을 떠나 버스킹 무대를 펼치는 모습이 예고됐다. '비긴어게인2' 4회는 20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