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성이 이름도 바꾸고 새로운 장르에도 도전했다. 거북이 임수빈이라는 시간을 거쳐 트로트가수 차은성으로 새로운 가수 인생 2막을 꿈꿨다.
차은성은 16일 정오 신곡 '달도별도'를 발매하고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혼성그룹 거북이에서 임수빈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그는 차은성이라는 새 이름을 들고 트로트가수라는 정체성을 찾았다. 개명 이유에 대해 "하하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에 새로 들어왔는데 대표님이 새로운 시작의 의미로 바꿨으면 좋겠다고 해서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이름만 바꾼 건 아니다. 2년 동안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쳐 트로트 창법에 대해 알아갔다. 차은성은 "얼마 전 세상을 떠난 할머니가 정말 트로트를 좋아하셨다. 어머니가 태교를 트로트로 하실 정도로 나에겐 익숙한 장르다. 앨범에 수록된 '인생노래'는 할머니를 위해 작사했다"고 전했다. 또 트로트를 해보면서 느낀 점으로는 "정말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 트레이닝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노력을 하게 됐다"고 창법 변화를 알렸다.
컴백곡 '달도별도'는 요즘 유행하는 미디움 템포의 디스코 장르로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멜로디에 서정적인 가사가 어우러져 노래의 맛을 더했다. '안동역에서'를 만든 김병걸, 최강산이 합작했고 레코딩 키보드 주자인 최승찬이 편곡에 참여했다.
차은성은 "멜로디나 가사가 사랑스러운 느낌이다. 컨셉트를 여자의 프러포즈로 잡아서 드레스를 입고 부케를 든 자켓사진을 찍었다. 여자들도 '달도 별도 따줄게'라고 말할 수 있지 않나. 들어 보시면 어렵지 않아서 국민가요가 되길 기대한다"고 중독성있는 노래라고 자신했다.
올해 19년차가 됐는데 "그동안 음악을 쉬어본 적이 없다. 앞으로도 오래 노래하고 싶다.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 무대가 그동안 그리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웹드라마 촬영을 해서 지금 편집 중에 있다. 연극영화학과 출신이라서 여러가지 활동을 펼치겠지만 본업이 가수인 만큼 지금은 노래를 열심히 해서 각인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